혼인관계 안에서 발생한 배신은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분노든, 절망이든, 그 감정이 터져 나오는 순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상간소송을 고민하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법적 대응을 감정만으로 추진하다 보면, 후회로 돌아오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소송은 매우 현실적이고 냉정한 싸움입니다.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말하는 과정 역시 예상보다 오래 끌릴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 바로 상간소송 비용입니다.
혼자 준비하면서 비용을 줄이려다가 되레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사례도 많습니다.
자칫하면 감정만 상하고, 결과는 얻지 못한 채 시간과 돈만 소진될 수 있으니까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우선은 소송의 전략부터 정확히 짚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상간소송은 증거 싸움이 전부
사실관계가 명백하더라도, 법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증거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건 누가 봐도 외도인데요?”라고 말씀하시지만, 법원은 그런 추정에 따라 판단하지 않습니다.
정황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함께 있는 사진이라든가, 숙박업소 출입기록, 혹은 제3자가 객관적으로 들은 내용까지 나와야 구체성이 인정됩니다.
상대방이 외도를 인정하는 대화 녹음이나 메시지 일부도 유효할 수 있겠지만
편집되었거나 맥락이 모호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처음부터 법적으로 유효한 증거 수집 방식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불법 촬영이나 도청은 명백히 위법이고 설령 그런 방법으로 확보했다 하더라도 법원은 그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형사문제로 번질 수 있어요.
상간소송 비용만 들고 증거는 무효가 되어버리면, 이중의 손해를 입는 셈입니다.
게다가 증거가 부족한 상태로 소장을 제출하면, 피고 측에서 전면 부인해올 확률도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입증 책임이 전부 원고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훨씬 어려운 싸움이 되죠.
그러니 초반에 제대로 준비하는 게 핵심입니다.
소송은 시간 싸움이자, 자료 싸움입니다.
증거 하나 차이로 전체 판도가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대략적인 상간소송 비용
본격적인 소송 절차로 들어가면 가장 많이 묻는 게 바로 비용 문제입니다.
그런데 상간소송 비용은 단일한 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상황, 증거의 유무, 상대방 대응 태도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거든요.
먼저 인지대와 송달료 같은 법원 납부비용이 있고, 여기에 변호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인지대나 송달료는 소액이지만, 혹여나 상대방과 합의할지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진행은 달라지겠죠.
변호사 선임 비용은 특히 편차가 큽니다. |
간단한 사건은 300만 원부터 시작하기도 하지만, 사건이 복잡해지거나 반소가 들어올 경우 그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소송의 성격상, 상대가 끝까지 다투겠다고 하면 장기전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그만큼 비용도 높아지게 되죠.
또 하나 중요한 건, 혼자 준비한다고 해서 비용이 확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법률상 절차가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고 대응하면
오히려 결과를 얻지 못한 채 모든 비용이 허공에 사라지는 꼴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니 상간소송 비용을 판단할 때는 단순한 액수보다
‘그 금액이 얼마만큼 효과를 낼 수 있느냐’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가장 좋은 건 사전에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사건에 맞는 비용 견적을 받아보는 겁니다.
막연한 추정이 아니라, 실제 진행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조율해보면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증거 없이는 아무리 억울해도 결과를 얻기 어렵고, 준비 없이 시작하면 돈만 낭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상대가 법률대리인을 선임한다면 그때부터는 둘만의 다툼이 아니라 법과 법의 싸움처럼 흘러가게 되죠.
그러니 처음부터 전문가와의 상담을 병행하면서 전략을 짜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지금 당장은 감정이 앞설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냉정한 판단이 훨씬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소송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면 막연하게 시작하기보단 구체적인 방향을 세워야 합니다.
그 출발점은 법률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일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