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시작이 아니라, 시련의 연속이었다고요.
함께 살면 서로를 더 이해할 줄 알았는데, 그건 드라마 속 이야기였습니다.
신혼이라고 다 설레고 행복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혼 상담 중 가장 지쳐 보이는 분들이 신혼부부이혼을 고민하는 분들이에요.
"너무 빨리 판단하는 건 아닐까?"
"혼인기간이 짧은데 이혼하면 불이익 있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로 스스로를 갉아먹다가, 결국 후회만 남기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리고 싶은 겁니다.
이혼을 결심하더라도, 절대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지 마세요.
1원도 손해 보기 싫다면, 지금부터 제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때입니다.
혼인기간 짧다고 해서 ‘손해 없이’ 끝날 거라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혼부부이혼은 혼인기간이 짧아서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 사례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혼인기간이 짧더라도 재산분할, 위자료, 심지어 양육권까지 얽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신혼 때 전세금 마련하면서 부모님이 도와줬다면?
누가 얼마를 냈는지, 증여인지 대여인지, 명의는 누구인지에 따라 결과는 180도 달라집니다.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정산 없이 "그냥 너 가져"라고 넘겼다가, 나중에 후폭풍 맞는 사례도 많습니다.
부부 공동재산으로 추정되는 항목이 있으면, 짧은 결혼생활이라도 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물, 예단, 혼수도 분쟁 포인트입니다.
줄 때는 기꺼이 주었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사안인지 따져보는 건 별개의 문제니까요.
혼자 판단하지 마세요.
그 짧은 혼인기간에도 법이 판단하는 재산관계는 굉장히 복잡합니다.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감정 싸움이 커지기 전에, 서류와 증거로 움직여야 합니다.
신혼일수록 감정은 더 격해지고, 충동적으로 이혼 절차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혼이라는 건 단순히 ‘마음이 떠났다’는 이유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재산관계, 주거문제, 동거기간 동안의 경제적 기여도 같은 현실적 요소들이 훨씬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별거 중인 경우, 동거기간이 짧아도 상대방이 “이건 내 돈으로 한 거다”, “네가 기여한 건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머리 아픕니다.
하지만 말만 앞서는 건 무용지물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계좌이체 내역, 공동명의 여부, 현금영수증, 계약서 등 ‘증거’인데요.
감정적인 말싸움보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가 법정에선 훨씬 더 강한 힘을 가집니다.
그래서 제가 강조드리고 싶은 건, 감정이 터지기 전에 증거를 먼저 확보하라는 겁니다.
이혼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관련 서류부터 하나하나 챙겨두세요.
정리하려는 순간에는 이미 늦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어렵다면, 전문 변호사와 함께 플랜을 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녀가 없다 해도, 위자료 문제는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이혼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혼 사유가 '일방의 귀책사유'에 해당한다면, 상대방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결혼 직후 배우자의 외도, 폭언, 가정폭력, 생활비 미지급 등은 짧은 결혼기간이라도 충분한 위자료 사유가 됩니다.
또한 이혼을 ‘먼저 요구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불리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누가 이혼을 먼저 꺼냈느냐보다, 혼인 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혼을 원한다면, 감정에 기대어 ‘잘못했다고’ 자책하거나 순순히 넘기지 마세요.
그리고 혹시 이혼을 거부당하고 있는 상태라면?
협의이혼이 어렵다면 이혼소송으로 넘어가야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선 더이상 혼자서 끌고 가는 건 위험합니다.
법적 전략이 없으면 시간만 끌리고, 체력만 소진됩니다.
소송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초기에 반드시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 그게 결국 가장 빠르고 손해 없는 길입니다.
결혼식은 1년을 준비해도, 이혼은 단 몇 주 만에 벌어집니다.
그만큼 준비 없이 덤비는 분들이 많고, 그러다 낭패보는 경우가 허다하죠.
신혼부부이혼, 그 짧은 기간 안에 법은 생각보다 많은 걸 따지고 듭니다.
상대가 아무리 “깔끔하게 정리하자”고 말해도, 그 말만 믿고 덜컥 도장 찍지 마세요.
1원이라도 손해 보기 싫다면, 법이 요구하는 기준부터 철저히 따져야 합니다.
혼자 하려다가 실수하는 순간, 손해는 돈이 아니라 내 미래입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지금 바로 준비하는 게, 가장 현명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