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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 차.
누구에게나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로 기억되길 바라며 시작한 시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체감하고 계십니다.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막상 결혼 생활을 시작하자 예상치 못한 갈등이 쌓이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이혼’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도는 일이 생기곤 하는데요.
특히 신혼부부라면, 아직 아이도 없고 재산도 많지 않다는 이유로 “이혼은 오히려 간단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혼인 기간이 짧은 만큼 더 복잡한 요소들이 얽히기 때문에, 신혼부부이혼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재산분할 문제는 간과하기 쉬우면서도 분쟁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부분입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재산을 나누냐’는 생각으로 시작하셨다가, 정작 이혼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혼부부이혼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법적 쟁점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혼인 기간이 짧아도 공동재산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결혼 기간이 1년도 되지 않았다고 해서 재산분할이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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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분할은 ‘혼인 중에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에 대해 나누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결혼 직후라도 공동 생활을 위해 취득한 재산이 있다면 분할 대상이 되는 것이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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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신혼집 전세보증금, 결혼 후 공동으로 적립한 예금, 신혼살림을 꾸리며 마련한 가구 및 가전제품, 결혼생활을 위해 한쪽이 지출한 비용 등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는 것인데요.
또한 결혼 전에 한쪽이 부담했지만, 사실상 공동생활을 전제로 한 소비나 구매 역시 공동재산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자산이 많다는 점입니다.
결혼 전 예금에서 일부를 인출해 신혼집 계약금으로 사용했다면?
명의는 배우자 한 명으로만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두 사람이 함께 부담한 대출이라면?
이 모든 상황은 소송 시점에서 다툼의 핵심이 되며, 정확한 자료와 입증이 없이는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즉, 신혼이라고 해서 재산분할이 간단하거나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셔야 합니다.
이혼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내 기여도와 공동재산 내역을 명확히 파악하고 정리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물, 혼수, 예단… 돌려받을 수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신혼부부이혼에서 예민하게 다뤄지는 또 하나의 쟁점이 바로 예물과 혼수 문제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양가가 주고받은 예물, 예단, 혼수물품이 과연 이혼 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으로는 반환이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예물이나 예단은 ‘증여’로 해석되는데요.
이는 즉,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미 증여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반환을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외는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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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이나 예물이 ‘결혼이 지속될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증여’였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면 반환 청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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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상대방이 혼인 직후 부정행위, 폭력 등 중대한 잘못으로 결혼을 파탄에 이르게 한 경우, 예외적으로 반환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혼수 중에서도 단독 사용 물품, 예를 들어 상대 배우자만 사용하는 고가의 컴퓨터, 명품 시계 등은 반환을 청구하거나 그 가치를 분할 요구할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이미 사용한 물건이라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하거나,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따라서 예물, 예단, 혼수와 관련된 반환을 고려 중이시라면 단순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계약서, 송금내역, 대화기록 등 구체적인 자료 확보부터 우선하셔야 하죠.
이혼을 앞두고 감정적으로 모든 것을 돌려받고 싶은 마음이 앞설 수 있지만, 법적인 기준에서 반환 가능 여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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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기간이 짧아도 ‘기여도’ 입증이 핵심입니다
재산분할은 단순히 공동재산을 반으로 나눈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분할 비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이혼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됩니다.
보통 기여도라 하면 긴 시간 동안의 가사노동, 자녀 양육, 경제적 지원 등을 떠올리기 쉽지요.
그러나 결혼 1년 차라도 충분히 기여도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는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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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신혼집 계약 시 한쪽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했거나, 배우자의 채무를 대신 변제해준 경우, 생활비 대부분을 한쪽이 도맡아 지출한 경우 등은 모두 기여도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항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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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짧은 혼인 기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재산분할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증 책임은 기여를 주장하는 쪽에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되지 않으면 재산분할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혼을 결심하는 시점부터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해두는 것입니다.
계약서, 통장 내역, 카드 지출내역, 문자 및 SNS 대화, 사진 등 가능한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정리해 두셔야 합니다.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법원이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록’이 곧 재산분할의 승패를 가르게 됩니다.
신혼이라는 이유로 내가 당연히 챙겨야 할 몫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이혼을 준비하는 지금이야말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혼 1년 차, 누군가에겐 너무 이르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혼이라는 선택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미룰 문제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건 ‘나의 삶이 더 나빠지기 전에 결단을 내리는 용기’입니다.
신혼부부이혼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혼인 기간이 짧으니 모든 게 간단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결국
법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재산분할 문제는 시간의 길이보다 증거와 준비가 전부라고 보셔야 하는데요.
지금 당장 이혼을 실행에 옮기지 않더라도, 현실적인 법률 자문과 전략을 세워두는 것은 필수입니다.
혼자서 해결하려고 고민만 하시지 마십시오.
혼인관계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그만큼 현명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또 다른 용기입니다.
지금 당신의 그 용기 있는 결정을, 저희가 함께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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