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혼 절차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하냐면

나이 들어 이혼을 고민하게 된다는 건 그간 얼마나 많은 갈등과 참음을 겪으셨을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오래도록 같이 살아온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한다는 일은 말처럼 간단하지 않죠.

특히 자녀가 다 성장한 상태라면 그만큼 이혼을 결심하는 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을 찾아보셨다면 아마도 직접 황혼이혼을 고려하고 계시거나
부모님의 상황이 걱정되어 알아보고 계신 자녀분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이 시점에서 가장 조심하셔야 할 부분은 "큰소리 없이 정리하자"는 말만 믿고 덜컥 합의를 해버리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긴 시간을 함께했던 사이이기에 정 많고 의리 있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후에 억울함과 후회만 남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사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황혼이혼 절차에서 핵심은 감정보다 현실이라는 점, 이번 글을 통해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재산 문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황혼이혼은 자녀가 이미 자립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양육권 문제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중심이 되는 건 바로 재산분할입니다.

수십 년간의 혼인 기간 동안 함께 쌓은 재산이 적지 않을 뿐더러,

 

이혼 이후 다시 소득을 창출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이 굉장히 민감한 쟁점이 됩니다.

이럴 때 상대가 "내가 알아서 챙겨줄게"라며 너그럽게 나오는 듯 보인다고 해서 방심하시면 곤란합니다.

특히 한쪽이 오랜 세월 경제권을 일방적으로 관리해왔다면,

 

보이지 않는 재산이 존재할 수 있고 이미 일부는 빼돌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황혼이혼 절차에서는 일단 상대방이 실제로 어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우선돼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재산명시 신청이나 재산 조회 제도가 있고

상황에 따라 가처분이나 가압류 같은 보호조치를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 없이 감정만 앞세워 이혼을 진행하게 되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분할을 위한 목록을 정리할 땐 단순히 눈에 보이는 재산만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 안에서의 기여도, 공동 생활 유지에 쏟아온 시간과 노동, 심지어 상대의 사업을 함께 일궈온 기록까지 모두 포함해 평가됩니다.

이혼을 결심한 이유,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꼼꼼하게 따지고 비교하고 정리할수록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작정 나서기보다는 경험 있는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는 것이 그 어떤 감정보다도 중요합니다.

 

 

상대의 잘못이 있다면
위자료 청구도 고려

이혼의 배경이 단순한 성격 차이만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배우자의 외도, 폭력, 반복적인 무시나 언어적 학대 등은 혼인 파탄의 책임이 분명하게 있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사유로 황혼이혼 절차를 시작하게 되었다면, 재산분할과는 별도로 위자료 청구도 충분히 검토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입증’입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외도와 관련된 경우라면
숙박업소 출입 내역, 문자나 사진, 차량 블랙박스나 카드 사용 내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이 문제였다면 진단서, 경찰 신고 기록, 녹취자료 등이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고요.

연세가 있는 분들일수록 이런 자료를 모으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또한 혼자서 끙끙 앓고만 계시기엔 너무나 큰 사안입니다.

경험 많은 변호사라면 어떤 자료가 위자료 청구에 활용될 수 있는지,

 

어떻게 수집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고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혼자의 기억과 판단만으로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 잘 압니다.

이혼을 결심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오랜 혼인 생활을 마무리하는 그 결단 역시 가볍지 않으셨을 거예요.

그렇다면 마무리도 그에 걸맞게 정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혼이혼 절차를 통해 나의 권리와 삶의 기반을 지키는 일, 절대 소홀히 하시면 안 됩니다.

혼인 기간이 길수록 재산분할은 거의 5:5로 맞춰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당신의 몫은 누군가 챙겨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지켜야 하고, 제대로 된 조력을 받아야만 지킬 수 있습니다.

저희는 상담 과정에서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씁니다.

단순히 위임만 하는 게 아니라 믿고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여러분이 살아온 시간을 존중하며, 앞으로의 시간을 위한 현명한 결정을 함께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